산사랑(김려중) 조회 18 추천 0 2016.02.23. 14:52
집이나 묘소 앞에서 뾰쪽한 문필봉이 바라보이면 뛰어난 문장가나 학자가 난다고 말한다. 또 집 주위에 둥그런 금성체의 노적봉이 보이면 부자가 나고, 목형산 아래에서는 귀인이 난다고 한다. 풍수에서는 이렇듯 산의 형상을 보고 인물의 출현을 짐작하는데, 사람은 주 위의 자연을 닮기 때문이다. 여수에서 15km 정도 떨어진 여수시 소라면 현천리 중촌마을. 이 마을은 140여년 전부터 쌍동이들이 태어나기 시작하여 중촌마을 75가구 가운데 35가 구에서 40쌍이 넘는 쌍동이가 출생, 1989년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보통 인공수정을 하면 쌍동이가 태어날 확률이 높지만 자연임신으로 쌍동이가 태어날 확 률은 1/200 정도라고 한다. 이 마을처럼 쌍동이가 많은 것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경우로서, 한때는 세계의 학자들이 찾아와 지리적인 특성이나 식생활 등을 연구하였으나 그 원인을 밝 히지는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중촌마을과 지근거리에 있는 선천마을과 오룡마을에서는, 중촌마을 주민들과 친인척 관계에 있는 사람이 많지만 거의 쌍동이가 태어나지 않는 기이한 출생 경향 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곳 사람들은 중촌마을 쌍동이 출생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이 마을에서 쌍동이가 태어나는 것은 동쪽으로 바라보이는 쌍태산(높이 333m, 8km거리에 위 치)의 정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중촌마을의 모든 가구에서 쌍동이가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대문을 통하여 쌍 태산(쌍봉산)이 바라보이는 집에서만 쌍동이를 낳았다는 것이다. 또 불과 200~300m 거리에 있는 선천마을과 오룡마을에서는 동네의 좌향이 달라 쌍태산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현상이지만 쌍태산 아래 쌍동이 출생은 풍수에서는 자연스런 개념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충남 아산에도 쌍동이가 많은 아파트 단지가 있는데(언젠가 TV에도 방영) 그곳 산세 역 시 안산이 쌍태봉 구조를 하고 있다. (어린 아이의 엎드린 볼기짝 같기도 하고 여성의 풍만한 젖가슴을 연상하게도 하는 쌍태봉의 모습) 중촌마을 쌍동이 출생에 대해서는 1980년대 초반 카톨릭의대 조사팀이 마을 뒤쪽의 약수에서 부터 다각적으로 분석을 해 봤는데, 선천적, 유전적 요인보다 후천적, 환경적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짐작할 뿐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낼 수 없었다. 쌍동이는 모계 유전적 영향이 큰 이란성 쌍동이가 후천적 요인이 더 큰 일란성 쌍동이 보다 많은 것이(세계평균 7:3) 보통이나, 중촌마을 쌍동이들은 1 : 4.6으로 후천적 즉 환경적 영향 이 크다고 알려진 일란성 쌍동이가 훨씬 많았다고 한다. 무당들은 가끔 꿈속에서 신에게 매를 맞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시퍼렇게 멍이 든다고 한다. 매를 맞으면 멍이 든다는 잠재의식이 실제로 생리적 변화까지 일으킨 것이다. 일반 사람들 에게도 이런 잠재의식의 영향이 더러 일어난다. 상상임신이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는 누구나 환경으로 빚어지는 잠재의식으로 인해 생리적 변화가 일어난다. 소위 [신경성]으로 얘기하는 여러가지 질병들이다.
그 전설을 사실로 믿어버린 나머지 이것이 강력한 잠재의식으로 작용, 쌍동이의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본다는 견해도 있다. 이제는 농촌마을 어디를 가도 아이 울음소리 듣기가 어려운게 현실이다. 중촌마을도 예외는 아니어서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외지에 나가 산다. 한때는 소라면에서 제일 학생수가 많았던 소라초등학교도 이제 겨우 17명의 학생으로 폐교직전에 놓여있다. 흥미로운 것은 서울이나 광주로 나가 사는 중촌마을 출신들이 가끔 쌍동이를 낳기도 한단다. 동네 어귀에서 만난 한 노인은 "쌍동이를 낳는 집은 3대에 한명 정도 쌍동이가 나온다"는 알듯 모를듯한 얘기도 들려주신다. (멀리 바라보이는 쌍태산의 모습. 두 개의 봉우리가 보인다.) (국사봉 아래 중촌마을 전경) ************************************* 제가 덧붙이는 글
그래서 풍수에서는 시각적 효과(조응의 원리) 가 큰 그래서 암시적 영향을 주는 주변 사 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그것 역시 풍수의 중요한 원리라고 볼 수가 있겠 지요.
음.양택(묘소는 음택, 집터는 양택)에서..전면에 보이는 사격중에 ..옛날 붓으로 글씨를 쓰던 시절..문필봉이 보이면 과거급제자가 나온다는 말이 그것이고.. 또 금체의 노적봉 이나 창고사(천창사 또는 연창사)가 있으면 부자가 된다는 것이고..또 정말로 후대에 부 자가 된 것을 보면 조응의 효과 다시 말해 시각적 효과가 근거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쌍둥이를 낳는 이유로는 집터에서 보아 그 전면에 ..일근 쌍봉 즉, 산 밑둥(뿌리)은 하나 인데 위로 갈라져 쌍봉을 이룬 경우는 일근 쌍봉..또 일근 3봉을 이루면 이 경우에는 3쌍 둥이를 낳는 다고 보기도 하지요.
또 마을의 사신사(주변 사격)는 집단 무의식 또는 집단 최면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는 것으로..마을을 지켜 준다는 수호신의 역할을 하는 성황당이나 ..마을 입구에 세워두는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등 장승의 역할이 그렇고 ..위와같이 쌍둥이를 낳는 경우에는 마을 주민들이 정면의 일근 쌍태봉을 바라보며.. 쌍둥이를 낳기 시작한 이래.. 오랜기간 전설적으로 누적되어 집단 최면현상을 보이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특히 위 마을의 쌍둥이는 대부분 후천적 쌍둥이인 일란성 쌍둥이로.. 일란성 쌍둥이는 수태시는 쌍둥이가 아닌데 후천적으로 쌍둥이로 분화되는 경우인데.. 이를 보더라도 수태후 쌍태봉에 의한 시각적인 영향 즉, 심리적인 영향에 의해 후천적으로 쌍둥이로 분화된게 아닌가..하는 추론을 가능케 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이에 비해 이란성 쌍둥 이는 원래부터 쌍둥이로 수태되는 형태임).. 또한 잠재의식도 유전이 되니 ..타지로 나가 살게 되더라도 그 의식이 이어져 다시 쌍둥 이를 낳을 수도 있는 것이기도 하지요..
또한 제가 농촌에 살면서 보니..송아지는 낳자마자 ..어미가 젖을 물려주지 않아도..지가 어떻게든 쓰러지면 다시 일어나고 ..수도 없이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종래는 어미젖을 스스로 찾아 무는 경우를 보면서.. 참으로 신기하다는 생각을 갖기도 해 보았는데 그것이 지금 생각해 보면 잠재의식이 계속 유전되어 간다고 보아야 하는 것이지요.
어쨓든 그런 효과 역시 풍수에서 중시하는 조응(照應)관계의 효과로 본다면.. 이는 풍수 에서의 경험과학 또는 임상실험적 실증과학으로 볼 근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 니다.
그런면에서는 *풍수지리에서 태조산에서 발원한 원기가 용맥을 타고 중조산 소조산을 거쳐 혈처에 까 지 이르게 되는 데, 지구의 북반부에 있는 우리나라는.. 주산이 뒤에서 한랭한 북서풍을 막아주는 등..등 뒤에서 혈처를 보호해 주는 것(서양의 의자식 생활에서는 등받이 역할 이고 우리의 전통 생활 양식에서는 자리의 뒤에 세우는 병풍역할)으로 어찌 보면 어머니 의 가슴에 기댄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 좌청룡 우백호 역시 좌우에서 살풍을 막아주고 반면 지기의 누설을 막는 등..좌.우에서 가림막인 담장 역할을 해주며..어찌보면 어머니가 품안에 안고 양팔로 감싸안은 것과 같은 이치로 보아야 하겠지요.. 안산(案山..책상"안"자) 역시 지기의 누설을 막고 밖으로 부터 불어 오는 살풍을 막아 주 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손님과의 대좌에서 앞에 놓여지는 탁자 역할을 하는 등..으로 어머니의 아늑한 품속과 같은 안정된 보국을 이루는 것이지요..
*풍수지리의 요체가 지세의 좌정을 통한 안정과 균형 그리고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미 추를 구분하여 미려한 곳에서 생기처(음택: "생기분출구"이고 양택: "생기응집처")를 찾 아 이를 취하는 학문으로 보면..인간의 생활환경에서 주변 자연환경 측면에서의 입지분 석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또한 그로 인한 정신적 심리안정의 효과를 주는 중요한 요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묘자리인 음택은 "생기분출구"를, 집터인 양택은 "생기응집처"를 각 취택하는 것 으로, 음택은 생기분출구를 찾아 즉, 바람이 치는 지상이 아닌 지하에 땅속을 깊이 파고 정확히 생기분출구에 체백을 맞추어 매장하기에.. 지표상에 바람이 치는 용척상(龍脊上) 에 맺히는 "기룡혈"이나 물형상 "풍취나대형"에도 묘소를 쓸수 있지만, (한편 묘소는 땅속에 깊이 파고 시신을 묻는 것으로 당연히 땅속에 스며드는 물을 두려워하 는 것이 정한 이치인 것이고 반면 지상의 바람은 걱정할 것이 못된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지상의 건축물인 양택에 있어서는 말 그대로 지상에 건축하는 것이니 땅속에 흐르는 물을 두려워 할 이유가 없으나 지상의 생기응집처를 찾아 그 자리에 건축하는 것이라서 생기가 분출하여도 지표상에 바람이 치면 생기가 응집되지 못하고 흩어지게 되니 (풍즉 기산: 생 기는 바람을 타면 흩어진다) 당연 양택지는 바람을 극히 두려워 한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노루가 하룻밤을 지낼 자리를 고르고, 꿩도 알을 까서 새끼를 칠 한철 자리를 고르는 법 인데 하물며 사람이 누대로 조상을 뫼실 생기가 솟고 안정된 묏자리를 고르고, 또한 자손 을 낳아 기르며 일평생을 살아갈 집터를 고름에 있어 안정되고 또 복된 길지를 찾으려 함 은 인간의 당연한 본성이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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