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제1강 음양
안녕하세요
서울 경기지역 6기졸업생 성제 이열흔 인사드립니다.
강의록을 올릴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신 서해 사부님과 원장님들!
그리고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초보이지만 성심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부터 기초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
(기초편 목차)
제 1강 음양
제 2강 오행
제 3강 오행의 상생과 상극
제 4강 천간과 지지
제 5강 천간의 이해
제 6강 지지의 이해
제 7강 지장간
제 8강 천간의 합과 충
제 9강 지지의 합
제 10강 지지의 충,형
제 11강 공망
제 12강 육친
제1강 음양(陰陽)
음양오행부분은 기본적으로 암기 하는 것보다 개념정리를 잘 해야 합니다.
음양과 오행은 천간과 지지로 분화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실제 사주풀이에 많이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오행의 상생과 상극 논리에 빠지는 경우가 생기므로 정확한 의미와 뜻만 정리를 해 놓으면 됩니다.
1. 음양의 생성(生成)
역학(易學)의 핵심은 음양 오행론(陰陽五行論)에 있고 동양(東洋)을 대표하는 철학(哲學)이며, 동양을 이해하고 아울러 자신의 참 모습을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길(道)이 역학이라고 합니다. 동양에서 우주와 자연(自然)의 변화를 관찰, 연구하여 과학과 의학,학문뿐만 아니라, 모든 일상생활에 적용해온 것이 음양오행의 법칙입니다.
음과 양은 하늘과 대지, 남성과 여성, 해와 달 등이 상대성을 가지고 변화하며 어떻게조화를 이루는가를 깨달아 얻은 것이 음양이고 오행이다. 즉 음양오행의 원리는 추상적인이론이 아니라 우리 생활에서 밀접하게 느끼고 경험을 할 수 있는 학문이라는 것이다.
음양이란 두가지의 공존(共存)으로 상대적인 두 가지의 기운은 세상 어디에나 존재하며모든 만물은 음양의 과정을 거쳐서 향상된다. 이러한 하나 속에 들어 있는 두 가지 기운을 가진 음양이 어떤 원리를 통해서 탄생 하였는가를 알아 보겠습니다.
음양의 생성에 관한 여러 가지 학설이 있지만 가장 과학적이고 보편적인 학설이 “우주 대폭발설(Big Bang)”이다. 천지(天地)가 아직 생성 되지 않은 우주공간이 어두움과 고요함만 존재하는 혼돈(混沌)의 상태를 무극(無極)이라 하고 어떠한 이유에서 우주 대폭발이 일어난 후에 긴 세월이 지나 밝고 더운 기운은 위로 올라가 양(陽)인 하늘이 되고 무겁고 어두운 기운은 밑으로 내려와 음(陰)인 땅이 되어 천지가 이루어지고 음양이 만들어져 우주의 변화가 시작 되었다는 것입니다.
음(陰)과 양(陽)이라는 글자는 모두 언덕 부(?)가 있는데 해가 뜨면 언덕을 중심으로 한쪽은 밝고 볕이 들어 양이 되고 반대쪽은 그늘이 져서 응달이 되어 음이 된다. 이렇게 음양은 언덕을 중심으로 동시에 생긴다는 것이며, 음양은 고정적인 것이 아니고 상대적인 개념으로, 태양의 움직임 즉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상황이 바뀌어 양이 음으로 변했다가 다시 음이 양으로 변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태양이 떠오르는 순간 즉시 순간적으로 양지와 응달이 동시에 생겨난 현상으로 이해하면 된다. 음이 있는 곳에 양이 있고 양이 있는 곳에 음이 존재하는 것이 음양의 관계라고 하겠다. 음양이란 하나 속에 들어 있는 둘이며 언제나 함께 붙어 다니는 짝이고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사이이며 한 뿌리 이면서 하나가 될 수 없고 그 힘과 양이 항상 반비례하며 우주만물에 모두 존재하고 모든 생명의 근원이고 고정되어 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대립하면서 화해하고 화해하면서 대립하는 대자연 속에 흐르는 기운(氣運)입니다.
2. 음양의 개념
대자연의 모든 사물과 현상은 상대적인 속성을 가진 두 개의 측면이 있다. 일반적으로 대립되는 현상과 상대적인 속성을 가진 양면에 대하여 한쪽을 음이라 하고 다른 한쪽을 양이라 하였다. 음양은 서로 대립 되는 사물과 현상을 대표하며 또한 동일한 사물 내부에 존재하는 서로 대립 되는 양면을 말하기도 합니다.
사물의 음양 속성은 상대적인 것이며 일정한 조건에서 상호 전화(轉化)한다. 다시 말해서 음이 전화하여 양이 될 수 있고 양이 전화하여 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만물과 현상은 음양의 측면으로 나눌 수 있다. 우주의 모든 것도 음양으로 나눌 수 있으며 사물의 내부 또한 그러하다. 이처럼 모든 만물이 서로 대립하면서 관련되는 현상은 대자연에 무수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3. 음양의 정의
[주역]에 이르기를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 도(道)가 움직일 때는 한번은 음(陰)의 운동을 하고 한번은 양(陽)의 운동을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루는 낮과 밤으로 나눠지는데 낮은 양(陽)에 속하고 밤은 음(陰)에 속한다고 하였다.
[자평진전]에서는 “천지에는 기(氣)가 있을 따름이다.” “다만 하나의 기가 동(動)과 정(靜)이 있어서 음양(陰陽)으로 나뉘는 것이다.” 라고 적혀 있다.
한문으로 응달 음(陰)과 볕 양(陽)자는 해가 비친 언덕의 응달과 양달을 형상화하여 만든 글자이다. 달은 음을 대표하고 해는 양을 대표하므로 음(陰)은 달 월(月), 양(陽)은 해 일(日)이라고 쓰기도 한다. 그리고 해(日)와 달(月)이 합성되어 역(易)이라는 글자가 만들어진다.
음양오행 철학을 역학(易學)이라고 하는데 역(易)은 변하다, 바뀌다, 고치다, 교환하다의 뜻으로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음양의 변화를 통해서 대자연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말한다. 음양은 하나의 기운이며 서로 대립 하면서도 하나이며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는 관계라고 정의할 수 있다.
우리는 명리의 첫 출발점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음양에 논리를 단지 물질적이고 공간적인 측면으로 분리하여 암기 할 것인지 아니면 기운적인 측면으로 이해를 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무한 확장을 해 나갈 것인가입니다. 자연의 현상이나 우리 주변의 상황을 관찰하면 하루 중에서 낮 시간에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양이라고 생각하고 밤 시간에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음이라고 생각을 해야 한다. 이미 누군가가 구분지어 놓은 음양을 암기하는 순간 문자에 빠져 시간과 기운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4. 음양의 상대성
음양의 관계를 반대의 개념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대”와 “상대”라는 개념은 차이가 있다. “반대”는 대립이나 적대적 관계로 상대방의 뜻과 행동에 반대하고 거스르는 것을 말한다. 그와는 달리 “상대”는 서로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서로 상대에 의지하거나 제약을 받는 관계로서 서로의 역할이 뚜렷한 것을 말한다. 음양의 개념은 반대적 개념이 아니라 상대적 개념으로 인식을 해야만 정확히 이해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운동성은 상대적 개념을 갖고 있으며 물상 또한 그러하다고 하겠습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연의 세계에서 가장 기본 단위의 시간은 하루를 말하며 그 하루는 음과 양의 운동을 되풀이 하며 흘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속절없이 흘러가는 세월을 시간이라는 개념으로 정확히 분류하고 그 시간대에 일어나는 운동이나 운기를 일정 기간으로 나누고 분류하여 그것에 이름을 붙인 것이 음양이며 오행이며 천간이며 지지인 것이다. 우리가 음양오행을 안다는 것은 단순하게 문자를 안다는 것이 아니고 실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어떠한 규칙과 원리로 돌아가는가를 안다는 것이고 그것을 알려면 우선 시간이라는 개념에 집중을 해야만 합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모든 것을 변하게 만드는 것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시간이 모두 음양 운동이며 그 운동 안에서 어떠한 자연의 법칙이 숨겨져 있는 가를 보는 것이 진정 명리를 공부하는 우리들의 자세입니다.
5. 음양의 분류
가. 자연계의 음/양 분류를 보면,
밤/낮, 저녁/아침, 겨울/여름, 가을/봄, 북/남, 서/동, 수(水)/화(火), 어두움/ 밝음, 춥다/덥다, 땅/하늘, 공간/시간, 습함/건조함
나. 방향성의 음/양 분류를 보면,
하/상, 우/좌, 내/외, 입(入)/출(出), 뒤/앞, 후퇴/전진, 낮음/높음, 내려감/올라감,
하강/상승, 온다/간다, 내리다/오르다, 과거/미래
다. 사람의 음/양 분류를 보면,
여자/남자, 늙다/젊다, 하체/상체, 오장/육부, 혈(血)/기(氣), 육체/정신, 들숨/날숨, 정지/동작, 죽음/삶, 악/선, 슬픔/기쁨
양과 음을 분류 하는 것에는 크게 물질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것을 나누는 방법에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운동성을 기준으로 임의적으로 분류를 하는 것입니다. 음양을 구분할 때 대표적으로 나누는 것이 남자는 양이고 여자는 음이라고 분류 합니다. 그것은 남자가 능동적이고 여자는 수동적이기 때문에 그 점을 바탕으로 분류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남자가 능동적이거나 모든 여자가 수동적인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보편적인 측면에서 분류를 하는 것이지 모든 것에는 예외가 있습니다. 남자 같은 여자가 있을 것이고 여자 같은 남자도 있고 중성도 있습니다. 세상 어떤 것도 완벽한 것이 없고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 또한 염두에 두고서 공부를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혼돈에 빠지기 쉽습니다.
6. 음양의 이해
양과 음을 구분함에 있어 분명히 움직임과 고요함 그리고 볕과 응달에서 출발 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며 서로 상대적 개념이라는 점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한 공간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변화하는 운기를 관찰한 결과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점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운동이며 사건입니다. 이러한 기운의 변화를 알아차리고 그것을 깊게 생각을 하는 것이 명리공부에 시작이 될 것입니다. 그것을 실천 하려면 우선 오늘 하루에 집중을 해야 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서 하루라는 시간이 흘러가는데 어떤 변화가 있는가를 살피는데서 출발합니다.
오늘 하루는 한 공간에서 양 운동과 음 운동을 시간적 흐름에 따라서 일어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이러한 법칙이 다시 한 달 이라는 시간을 지나고 다시 일 년 이라는 시간을 지나고 다시 평생이라는 시간을 흘러가는 것이다. 그 시간은 지금까지 수도 없이 많은 시간이 흘러 왔으며 앞으로도 흘러 갈 것입니다. 우리는 이 시간의 역사를 공부 하는 것이며 거기에서 일정한 법칙을 발견하고 그것을 연구하며 변화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그 일정한 법칙과 변화를 보이는 자연에서 운동성을 관찰하고 그것을 인간의 운명에 대입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을 발견 한 것이 명리학입니다.
음양이라는 분야를 공부하였는데 명리는 음양이나 오행 그리고 천간과 지지가 따로따로 분류되어 있는 것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의 흐름을 따라서 분화되는 과정과 법칙을 공부하는 학문이라고 하겠습니다.
또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변화하는 자연의 현상을 관찰하고 우리 주변이나 일상에서 일어나는 자연의 변화를 알아차리는 것이 명리를 공부하는 학인의 기본자세입니다.
대한역술인협회 바로가기 - 아래주소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