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호랑이는 코끼리가 무서워? 오묘한 `풍수지리`
'오수부동격(五獸不動格)'
'호랑이는 코끼리를 무서워하고, 코끼리는 쥐를, 쥐는 고양이를, 고양이는 개를, 개는 호랑이를 무서워한다'는 뜻의 풍수 용어다.
물론 실제 동물의 천적 관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땅의 형세를 동물에 빗댄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같은 관계를 이용해 악운을 막은 마을이 있다는 사실이다.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이 '오수부동격'의 사례를 전한다.
1993년 경남 진주시 중촌 마을. 당시 200여명이 살았던 이 마을에서 갑작스럽게 사람들이 죽어 나가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강건너편 산에서 채석장 일을 나갔다 머리에 강한 압박을 느껴 죽거나 실성하기도 했다.
계속된 마을의 불행에 주민들은 그 모든 게 채석장 공사가 시작된 '호랑이 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주민들은 강 건너 산을 엎드린 호랑이 형상으로 보고 호랑이 산으로 불렀다.
그 산이 파헤쳐지자 불행이 닥쳤다고 생각한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굿판을 벌이거나 제사를 지냈지만 죽음의 행렬은 멈추지 않았다. 2년 동안 무려 30명이 이유없이 죽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마을을 찾은 한 스님이 마을을 구할 수 있는 방책을 알려줬다. 바로 마을 앞에 코끼리 상을 세우라는 것.
마을을 품고 있는 호랑이 산의 불길한 기운을 잠재울 방법이 바로 코끼리 상밖에 없다는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반신반의 했지만 더 이상 피해를 막기 위해 마을회관 앞에 코끼리 한쌍을 세웠다.
그런데 놀랍게도 더 이상 마을에 불행은 없었다는 것.
'믿거나 말거나'지만 중촌 마을 주민들은 여전히 코끼리의 기운이 호랑이를 진정시켰다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
(사진='TV특종 놀라운 사실' 제공)[TV리포트 조헌수 기자]pillarcs2@yahoo.co.kr
@@@ 풍수에선 땅도 살아있는 생명체로 보는데서 기인한 학문이다. @@@
풍수지리는 기본적으로 지기로서 이루어진 살아 있는 땅에 인간이 어떻게 잘 조화해서 살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땅은 좋고 나쁜 것이 없고 스스로 그러한 모양으로 존재하고 있다.
여기에 인간이 조화해서 살아야 한다.
인간이 조화하기 어려운 땅이 인간의 눈에는 좋지 못한 땅으로 보일 뿐이다.
풍수지리에서 중요한 것은 땅을 살아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살아 있다는 것은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살아 있다는 것은 적절히 대할 때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반면,
그 개성을 무시하고 죽은 것과 다름없이 대한다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풍수지리는 땅이 살아야 사람도 살 수 있다는 것이 기본명제임을 명심해야만 한다.
그 예로 위의 기사가 적절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옮겨 적어 봅니다...
하모.